[6·13 지방선거]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출산지원금 셋째 300만원, 부산남녀 결혼 500만원 지원"

2018-05-24 17:02
아이맘 플랜플러스 발표..."결혼 자금 부산에 3년 살면 안 갚아도 돼"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가 결혼, 출산 장려 공약인 아이맘 플랜 플러스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채열 기자]


서병수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가 '결혼 출산 장려'를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정부가 2000년대 중반부터 225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신생아 출생이 8만명 대로 떨어졌다. 이대로 5년 뒤 부터는 인구가 감소된다는 통계도 발표됐다. 이 같은 출생아 급감에는 혼인 건수 감소가 결정적인 이유다.

서 후보는 24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정책공약 브리핑에서 "부산 거주 남녀가 결혼할 때 500만원을 빌려주고, 3년 이상 부산에 거주하면 안 갚아도 되게 하겠다"고 했다. 둘째 아이에 50만원, 셋째 아이에 100만원 지원하던 출산지원금도 각각 100만원과 30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겠다는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이 밖에 공공 산후조리원을 앞으로 4년간 매년 4곳씩 전체 16군데 설치하기로 했다. 산후조리원 한 곳의 설치비용은 20억원, 운영비는 5억원씩 소요된다.

서 후보는 또 부산시와 금융기관이 일정 비용을 부담해 적립하는 '아이맘 적금'을 도입해 교육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0~10세 자녀를 둔 부모가 매달 10만원을 내고 부산시와 금융기관이 10만원씩 지원해 10년 만기시 3600만원(이자 별도)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서 후보는 전국 광역단체 중 부산이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는 둘째 이후 자녀 초등학교 입학 20만원 지원금 지급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종사자를 위한 공동 직장어린이집, 일가정 양립센터 지원, 찾아가는 장난감, 도서관 사업 지원 계속 공약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