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새는 집에서 가족 구한 고양이
2018-05-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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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가스가 새는 집에서 일가족을 구한 고양이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피플지가 보도했다.
지난 15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서부 그린 타운십의 한 주택에서 일산화탄소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두 아이를 포함한 네 명의 가족이 병원에 입원했지만, 가족들은 고양이 덕분에 더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평소 조용하던 고양이 '미스터 부(Mr. Boo)'가 복도를 비틀거리며 울부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미스터 부는 동물보호단체에서 집으로 입양된 이후 7년 동안 울음소리 한 번 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몇 번이나 쓰러지면서도 그 행동을 멈추지 않았고, 이런 미스터 부의 행동 때문에 가족들은 모두 집 밖으로 피신할 수 있었다.
"미스터 부는 마치 평생 동안 이 영웅적인 일을 하기 위해 기다려 온 것 같았다"고 주인은 말했다.
고양이의 용감한 행동과 가족들의 빠른 판단력 덕분에 미스터 부와 가족들은 모두 큰 부상없이 집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전문가는 이번 사고가 집 지하에 있는 가스보일러의 문제로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가족들은 이 사고 이후 가스 보일러를 수리하고, 일산화탄소 탐지기를 설치했다. 미스터 부가 다시 영웅이 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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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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