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소기업 동남아 라이센싱 사업 진출 돕는다

2018-05-23 12:58
- 22일 태국 방콕에 '동남아시아 라이센싱 사절단' 파견

라이센싱을 통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첫 해외사업이 열렸다. 라이센싱은 상표 등록된 재산권을 소유한 개인 또는 단체가 타인에게 대가를 받고 그 재산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상업적 권리를 부여하는 계약으로 사용권 계약이라고도 한다.

코트라는 22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 ‘동남아시아 라이센싱 사절단’를 파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서비스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수단으로 라이센싱이 부상함에 따라, 최근 우리 기업의 관심이 높은 동남아 중심국가인 태국에서 라이센싱 분야 최초의 해외현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절단에는 교육서비스(이러닝, 출판, 학원), 프랜차이즈(외식, 뷰티서비스), 기타 저작권·지재권 분야 우리 중소중견기업 32개사가 참가해 라이센싱을 통한 동남아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김두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지재권‧저작권에 기반한 라이센싱은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면서 "이번 사업이 한류와 신남방정책으로 교류확대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지역에 라이센싱을 활용한 현지시장 진출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가 공동주관했으며, 한·태 수교 60주년을 맞아 태국 교육부 사립교육위원회실, 태국중소기업 프랜차이즈 무역협회, 태국애니메이션 및 컴퓨터그래픽 협회에서도 현지 공동주관사로 참가했다.

이종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팀장은 "태국에 진출한 프랜차이즈 중 디저트카페 분야의 진출이 활발하고 젊은 세대의 소비가 주를 이루는 뷰티서비스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 교육콘텐츠기업 난미북스 관계자는 "유아교육용 콘텐츠에 관심이 있으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한국 교육콘텐츠 우수성을 확인했다"면서 "추가 상담을 통해 실제 계약까지 진행시킬 의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동남아 국가 중 베트남(호치민, 하노이), 인도네시아에 이어 지난 21일 코트라 태국 방콕무역관 내 FTA 활용지원센터를 개소해, 앞으로 FTA를 활용한 양국간 상품 및 서비스 교역 확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