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단체 "공공공사 수주할수록 적자 개선해야"
2018-05-23 13:30
적자공사 생존권 위협 주장… 국회·정부에 대책 마련 요구
전국 건설단체들이 수주할수록 적자가 심화되는 공공공사의 정상화를 위해 국회와 정부에 호소한다.
23일 대한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건설단체총연합회 소속 17곳 등 모두 22개(전기·정보통신·시설물·소방·지하수협회 포함) 단체는 이달 3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국 건설인 대국민호소대회'를 연다.
건협 관계자는 "삭감 위주의 비합리적 공사원가산정 및 저가투찰을 유도하는 입찰시스템으로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면서 "국민들에게 현재 위기를 호소하는 한편 국회와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공사만 수행하는 건설사(3121곳)의 2016년 평균 영업 이익률은 마이너스 24.6% 수준이었다. 그야말로 주택부문에서 벌어서 SOC(사회간접자본) 적자를 메우는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지속적인 인프라 예산삭감을 예고하며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당장 노후시설 개선, 국민안전 확보 차원의 국가 인프라는 질적으로 부족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