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분할∙합병안, 개선해서 다시 추진할 것”
2018-05-21 17:13
현대모비스는 2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여러 주주들과 시장과의 소통이 많이 부족했음을 느낀다”면서 이달 29일 예정됐던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 임시 주주총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회사 내부의 신중한 검토 및 논의를 거쳐 현재 제안된 분할합병 방안을 보완∙개선하기 위해 21일 당사의 이사회에서 현재 체결돼 있는 분할합병계약을 일단 해제한 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떠한 구조개편 방안도 주주들과 시장의 충분한 신뢰와 지지를 확보하지 않고서는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어렵다”면서 “글로벌 사업경쟁력과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주주와 시장의 충분한 신뢰와 성원을 받을 수 있도록 거듭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이고, 겸허한 자세로 주주 및 시장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현대모비스 입장문 전문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 주주들께 분할합병과 관련해 말씀 드립니다.
당사는 지난 3월 28일 당사의 A/S부품사업부문 및 모듈사업부문을 분할하여 현대글로비스에 합병하는 분할합병 방안을 결의하였습니다.
이를 통하여 당사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기술을 선도하는 자동차 핵심부품 원천기술 회사로, 현대글로비스는 조립, 물류, A/S 등 완성차 공급체인(Supply Chain)과 미래 모빌리티 회사로 거듭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개편안 발표 이후 주주 분들과 투자자 및 시장에서는 다양한 비판적 견해와 고언을 주셨습니다. 또한 저희는 여러 주주 분들 및 시장과의 소통도 많이 부족했음을 절감했습니다.
이를 고려해, 당사는 회사 내부의 신중한 검토 및 논의를 거쳐 현재 제안된 분할합병 방안을 보완 ∙ 개선하기 위해, 2018년 5월 21일 당사의 이사회에서 현재 체결되어 있는 분할합병계약을 일단 해제한 후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어떠한 구조개편 방안도 주주 분들과 시장의 충분한 신뢰와 지지를 확보하지 않고서는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당사는 글로벌 사업경쟁력 및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주주와 시장의 충분한 신뢰와 성원을 받을 수 있도록 거듭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이고, 겸허한 자세로 주주 및 시장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살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