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슈가맨, 장나라·양동근 소환에 환호···'시청률도 소폭 상승'
2018-05-21 10:31
가수 겸 배우 장나라가 슈가맨으로 출연, 오랜만에 노래부르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반갑게 했다.
20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에는 시즌 내 가장 강력한 '역대급 슈가맨' 두 팀이 출연했다. 그 주인공은 시트콤 '뉴 논스톱'에서 커플로 출연한 바 있는 장나라와 양동근. 이들의 등장에 모두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장나라는 2002년 발표한 슈가송 'Sweet Dream'을 부르며 추억을 소환했다. 16년 만의 노래를 불러본다는 장나라는 "너무 떨려서 심장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며 유독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한동안 연기만 하다 보니 노래하기가 마음이 조금 어렵다. 한동안은 노래를 부르고 싶지 않았다"며 "근데 근래에 부르고 싶은 노래가 생겼다. 발성 연습을 조금씩 시작하던 때에 마침 '슈가맨2' 섭외 연락이 왔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장나라는 2001년 데뷔 앨범으로 신인상을 휩쓸고, 바로 다음 해 연말 시상식 대상을 올킬하며 그야말로 '장나라 신드롬'을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시트콤 '뉴 논스톱'에 출연하는가 하면, 시청률 42%를 돌파한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에 출연해 연기력까지 인정받으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2002년 광고만 18개를 찍었다는 장나라는 "씻을 시간이 없어서 드라마를 찍고 시트콤을 찍으러 갔는데 그때가 4일째 머리를 안 감았을 때였다. 조인성과 연인 연기를 해야 했는데 제 머리 냄새가 저한테 날 정도였다. 바람이 불면 냄새가 날까 봐 온 신경이 다 곤두섰다"고 에피소드를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끝으로 장나라는 '가수 장나라는 왜 사라졌나'는 공식 질문에 "기분 좋았던 약간의 긴장감이 어느 순간 좋은 걸 넘어서서 약간 숨 막히게 다가오더라. 그래서 그때는 제가 조금 더 집중을 할 수 있는 한쪽으로 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뒤돌아보니까 제가 멀티가 안 되더라. 연기와 노래를 억지로 끌고 가려다 보니 저 자신에게 무리가 됐던 것 같다. 21살임에도 간이 안 좋아져서 약도 반년 동안 먹고 그랬다. 사실 지금이 훨씬 더 편안하고 좋긴 하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어 가수 장나라로서의 앞으로의 계획으로 "일단 제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성공하면 그때 불러드리겠다"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해 눈길을 끌었다.
장나라와 양동근의 출연으로 슈가맨 시청률도 소폭 상승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은 3.921%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방송이 기록한 3.174%보다 0.747%P 상승한 수치다. 지난 2주 연속으로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던 '슈가맨2'은 이날 다시 상승하며 4%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