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유혈 사태 우려…협상 통한 평화정착 노력해야"

2018-05-17 14:41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이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14일(현지시간) 이에 격렬하게 항의하는 팔레스타인의 시위가 가자지구에서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16명이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숨지고 500여명이 다쳤다고 가자지구 보건 당국이 밝혔다. 사진은 이날 가자지구의 이스라엘과의 접경의 미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시위 현장에서 한 부상자가 들것에 실려 옮겨지는 모습. [가자지구 A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시위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데 대해 우리 정부는 17일 우려를 표하며 "사태가 조속히 진정되고, 협상을 통한 평화정착 노력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는 관련 당사자들이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에 기초해 국제사회가 기울이고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항구적 평화정착 노력에 협조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최근 중동지역 정세 변화로 인한 현지 치안 악화 가능성을 감안, 재외공관을 통해 교민과 여행객 등 우리국민 보호조치 강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부터 15일 간 가자 지구의 시위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62명 사망, 30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