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폭발,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망자 발생에 불안감 커져
2018-05-18 00:01
지난해 치아 7개 잃고 화상 입기도
미국에서 전자담배 폭발로 한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톨매지 디엘리아(38)씨가 침대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던 중 폭발 사고로 인해 사망했다. 부검에 따르면 디엘리아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두개골에 박힌 전자담배 파편 때문이며, 경찰은 폭발 후 일어난 화재 때문에 전신 80%가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전자담배는 필리핀에 본사를 둔 스모크-E 마운틴이란 제품이다. 미 식품의약국(FDA)는 전자담배 폭발 원인은 분명치 않으나,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로 배터리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2013년 3월 캘리포니아에서는 한 여성이 운전 중 전자담배를 충전기에 꽂았다가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도 있었다. 당시 옆에 앉아 있던 남편이 커피로 불을 끄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이 여성은 엉덩이 다리 손에 2도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아야 했다.
전자담배로 인한 폭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자담배 기기를 구입할 때 꼭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 충전기는 정부가 인증한 KC 마크 부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입해야 하며, 충전용 배터리는 뜨거운 곳에 두지 않도록 한다. 만약 사용 중 배터리에 문제가 있을 시에는 즉각 사용을 중지하고 AS 센터에 수리를 맡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