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스승의 날 맞아 '역사교과서 시국선언' 교사 230명 포상

2018-05-15 15:44

교육부는 15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37회 스승의 날 기념식을 열고 학교 현장에서 솔선수범한 우수 교원 3366명을 포상했다. [사진=교육부 제공]
 

'제37회 스승의 날'을 맞아 역사교과서 시국선언 참가를 이유로, 포상에서 제외됐던 교원 전원이 뒤늦게 상을 받게 됐다.

교육부는 15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기념식을 열고, 이들을 포함해 학교 현장에서 솔선수범한 우수 교원 3366명을 포상했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다 '2016년 스승의 날' 포상에서 제외된 300명 중, 지난해 교원 57명을 포상한 데 이어 올해 교원 230명이 포함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와 역사교과서국정화진상조사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이행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다문화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도운 공로로, 경북 칠곡 왜관초등학교 전영숙 교사 등 17명이 근정훈장을 받았다.

또 교육과정 수시 개정 체계를 마련한 권영민 교육부 장학관 등 15명은 근정포장을, 94명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은 각각 104명, 3136명에게 수여됐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발전한 원동력은 바로 교육의 힘"이라며 "학교와 교원이 주체가 되는 교육혁신을 추진하고, 교권침해 예방과 범사회적 교권 존중 풍토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2016년 스승의 날 포상에서 역사교과서 시국선언 참여자 300명을 제외,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70명과 이번 스승의 날에 나머지 230명이 포상을 받아, 당시 제외된 300명이 모두 포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