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연호 공공주택지구 지정 본격 추진
2018-05-15 07:32
수성알파시티, 법조타운, 신혼 희망타운 연계 복합타운 건설
대구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가 국토교통부에 제안한 수성구 연호동, 이천동 일원 89만7000㎡에 9300여 명을 수용하는 '대구연호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15~6월 4일까지 주민 등 의견청취 공람을 실시한다.
공공주택지구는 전체 주택의 절반 이상을 공공주택(공공임대, 공공분양)으로 공급해 서민의 주거안정과 주거수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지구다.
대구지역에는 현재 총 5개 지구 중 3개 지구(동구 신서, 달서구 대곡2, 달성군 옥포)가 준공되었고 도남(북구), 연경(동․북구)지구가 사업추진 중이며, 수성구 지역에는 처음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번 주민의견 청취를 시작으로 향후 관련 행정절차에 따라 지구지정이 확정되면, 대구시에서는 복합개발을 위한 구체적 개발계획을 국토교통부 및 LH공사와 협의·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대구시에서 구상하고 있는 복합개발 전략은 범안로를 기준으로 서편은 '역세권 주거 생활구역'으로서 신혼 희망타운 등 공공주택 건설은 물론 타운하우스·테라스하우스·주거전용주택 등 다양한 주거(단지) 유형을 도입하고, 이와 함께 지역에 특화된 주민 편의시설을 규모 있게 건설해 우수한 정주환경을 제공토록 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고부가 첨단기업을 유치해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근 수성알파시티(경제자유구역)와 연계 발전 가능토록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승수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수성구 연호지구는 도시철도 2호선 등 교통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서 수성알파시티는 물론 대구 스타디움, 라이온즈파크, 시립미술관, 대구대공원 등 스포츠 문화시설이 입지하고 있어 행정·업무·주거·문화가 어우러지는 복합타운으로 조성하게 되면 젊은 층 유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구지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열람기간 동안 수성구청 도시디자인과에 비치된 관계도서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의견이 있을 경우 수성구청에 서면으로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
대구연호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정상 추진되면 금년 내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19년 지구계획(개발계획, 실시계획)을 수립·시행해 2023년 준공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