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보은·영월에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생긴다
2018-05-14 14:12
민간 지원 위해 통제실·정비고·이착륙장 조성․전문장비 구축
[사진=미국항공청(FAA) 제공]
경남 고성과 충북 보은, 강원 영월에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이 생긴다.
국토교통부는 민간의 드론 비행시험을 지원하기 위해 시험공간, 전문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전용 비행시험장 공사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는 드론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 과정에서 안전성, 운영 성능 등을 검증하기 위해 안전·통제·시험·정비시설이 구축되는 전용 시험장 조성을 추진해 왔다.
고성은 바다가 포함된 공역으로 200m의 활주로가 있어 150㎏ 이상의 무인항공기의 비행 시험이 가능하다. 또 인근 국가비행종합시설과 연계해 다양한 시험도 할 수 있다.
보은은 속리산 자락에 위치한 공역으로 산악 수색, 산림 방재 등을 위한 드론 비행시험에 적합하다. 영월은 남한강변에 있어 드론의 장거리 비행시험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도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환경·추진력 시험시설, 전자기 시험시설, 내풍 시험시설 등도 구축된다.
국토부는 올해 말 각 시험장의 통제센터가 완공되면 시험장을 시범적으로 개방하고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에서 비행시험장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앞으로 드론 기술개발과 산업육성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