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플레이엑스포'서 8112만 달러 수출 계약 추진 실적 거둬

2018-05-14 13:23
신작 게임 공개로 8만 여명 방문...수출액도 전년대비 26% 증가

2018 PlayX4 행사장 전경[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게임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 차세대 융·복합 게임쇼 ‘2018 플레이엑스포(PlayX4)’가 역대 최다인 8만여명이 방문한 가운데 13일 막을 내렸다.

14일 도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한 수출상담회에서는 336개 기업이 8112만 달러(약 866억원)의 수출 계약 추진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26% 증가한 금액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PC·모바일게임은 물론 콘솔 아케이드 VR·AR 등 게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게임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가장 많은 시선은 신작 게임에 몰렸다. ‘펄어비스’는 최신 출시작 ‘검은사막 모바일’의 신규 콘텐츠 ‘월드보스 카란다’를 최초로 공개했다. 또 ‘유니아나’는 화려한 비주얼의 신감각 댄스 게임 ‘댄스러쉬 스타덤’과 비디오 볼링게임 ‘스페이스 볼링’이 첫 선을 보였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는 PS4용 ‘디트로이트:비컴휴먼’과 PS VR용 ‘스파이더맨:홈커밍’을,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게임 ‘드래곤 볼 레전즈’, PS4용 ‘뉴 건담 브레이커’, ‘소울칼리버 6’ 등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바일게임사 ‘핀콘’은 헬로히어로 IP를 활용한 ‘헬로히어로 에픽배틀’, ‘헬로히어로 올스타즈’를 공개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올해 PlayX4에서는 중소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도가 공모를 통해 선발한 13개 유망 게임사는 ‘SPACE X’ 특별관에서 최우수게임, VR·체감형게임, 온라인·모바일게임, 교육용·기능성게임을 전시하며 대형 기업 못지않은 제작 역량을 과시했다.

수출 상담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336개 기업이 참가해 상반기 최대의 글로벌 게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중국의 세계적인 퍼블리셔 ‘텐센트’는 독립 부스로 이틀간 20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VR공동관에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VR개발사 8개사와 VR 특화 바이어의 매칭을 주선한 결과 ‘케이크테라피’와 ‘더네트웍스’간 현장 계약이 성사됐다.

‘국제 게임 컨퍼런스’는 ‘포켓몬고’의 개발사 ‘나이언틱’의 책임 사업개발자 장규영, ‘어스투’의 선임 개발자 케빈하퍼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무대에 올라 게임산업의 미래와 게임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해 참자가들과 의견을 나눴다. e스포츠 이벤트도 다양하게 열렸다. 미국 ‘블리자드’의 히트작 ‘오버워치’ 대회인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파이널’에는 2000여명의 팬들이 몰려 열광했다. 

안동광 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수도권 유일의 글로벌 게임쇼 플레이엑스포가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게임쇼로 지속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