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왕' 켄드릭 라마, 올해 7월 내한?…"잠실 보조경기장 사용 허가"

2018-05-14 11:12
7월 28일 일본 공연 뒤 내한할 가능성…관련 공문 깜짝 공개에도 공연기획사 "예정에 없다"며 부인

[사진=켄드릭 라마 공식 홈페이지]


힙합 뮤지션으로서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뉴욕의 왕' 켄드릭 라마가 올해 첫 내한 공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정보소통광장에 12일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켄드릭 라마의 내한 공연과 관련해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사용을 허가했다.
 

[사진=서울시 정보소통광장]


14일 오전 해당 문서는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사업소 관계자는 "(켄드릭 라마 측과) 일정 조율이 안 끝났는데 사용허가 공문이 공개돼 공연기획사가 비공개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보조경기장 사용이 허가된 정확한 일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켄드릭 라마가 오는 7월 28일 일본 후지 록 페스티벌에 참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록 페스티벌 직후에 내한 공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켄드릭 라마는 2012년 '굿 키드, 매드 시티(good kid, m.A.A.d city)', 2015년 '투 핌프 어 버터플라이(To Pimp a Butterfly)', 2017년 '댐(DAMN).' 등 내놓는 정규앨범 마다 평단은 물론 청자 양쪽을 사로잡은 래퍼다.

지난달 켄드릭 라마의 '댐.'은 퓰리처상 음악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917년 퓰리처상이 제정된 이래 대중음악이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퓰리처상 이사회는 "현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삶의 복잡성을 강렬한 글로 보여주는 명곡 모음"이라며 "켄드릭 라마가 완전히 다른 식으로 힙합에 빛을 비췄다"고 평했다. 

한편, 내한 공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공연기획사 에이아이엠 측은 14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공연 일정은 예정돼 있지 않다. 저희는 잘 모르는 부분"이라고 내한 공연 추진 사실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