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드루킹 특검·의원 사퇴처리 동시 실시” 촉구

2018-05-14 10:44
"청와대와 민주당은 정당하게 특검 받아들여야 할 것"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드루킹 특검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해 “드루킹 특검법안과 (재·보궐 선거를 위한) 의원 사퇴처리를 동시에 실시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원하는 요구안만으로 본회의를 하겠다는 것은 의회민주주의를 차버리겠다는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은 오늘 정 의장이 직권상정하려는 의원직 사퇴서 처리에 반대하지 않는다. 국민 참정권 보장하는데 국회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한국당은 국민의 참정권만큼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해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드루킹 특검은 국민의혹을 풀기위한 특검이다”라며 “핵심이 연루된 댓글조작과 검경의 부실수사에 대해 국민이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무엇을 그렇게 숨겨할 것이 많아서 특검을 특검답게 하자는 단 하나의 요구조차 회피하는지 모르겠다”며 “문 정권과 민주당이 두려운 구석이 없다면 정당하게 특검을 받아들여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선거에 영향을 받지 않는 특검이 되게끔 이제 시간을 끌만큼 끌었다”며 “지방선거 때문에 드루킹 특검을 관철시키고자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주장대로 특검법이 국회에서 처리되더라도 사무실 개소를 준비하면 지방선거 기간이 넘어간다”며 “그렇게 걱정했으니 6·13 지방선거 걱정 마시고 즉각적인 특검법 수용해달라”며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