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에 진선미…"대야협상 역할하는 첫 여성"

2018-05-13 17:30
원내 부대표단에는 신동근·김종민·이철희 의원 임명
진선미 "막힌 관계 여는 '친절한 선미씨' 되겠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병원 원내대변인,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신동근, 김종민, 이철희 원내부대표.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원내 수석부대표에 진선미 의원(재선)을 선임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알기로 저희 당에서 대야(對野) 협상하는 수석부대표로서 여성이 처음"이라며, 진 원내수석부대표를 소개했다.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뒤 20대 국회에선 강동구갑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당 적폐청산위원회 간사 등을 맡고 있다.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너무 중대한 시기라 제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든든한 원내대표, 부대표들과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친절한 선미씨'로 거듭나겠다. 제 안에 있는 모든 친절함을 끌어내서 막혀 있는 관계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원내 부대표단에는 신동근·김종민·이철희 의원이 임명됐다. 홍 원내대표는 당선 당일인 지난 11일엔 강병원 원내대변인(공보부대표)과 이철희 기획부대표 인선을 공개했다.

홍 원내대표는 "부대표단은 전체적으로 선임을 다 못했다"며 "이른 시일 내에 확정해 순차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되지 않은 여성 원내대변인 자리에는 권미혁 의원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