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최승호 사장, 이창동 감독 신작 '버닝' 특별출연…유아인 아버지役

2018-05-11 17:31

영화 '버닝'에 깜짝 출연한 MBC 최승호 사장[사진=연합뉴스]

MBC 최승호 사장이 이창동 감독의 신작영화 ‘버닝’에 깜짝 출연했다.

11일 영화 ‘버닝’ 측은 아주경제에 “MBC 최승호 사장이 영화 ‘버닝’에 특별출연한 것이 맞다. 종수(유아인 분)의 아버지 역으로 짧게 등장한다”고 밝혔다.

최승호 사장과 이창동 감독은 경북대 동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극 동아리를 함께한 두 사람은 남다른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고. 그 인연이 영화 ‘버닝’까지 닿은 것으로 보인다.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일본의 유명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1983)를 원작으로 한다. 또한 하루키의 ‘헛간을 태우다’는 윌리엄 포크너의 ‘Barn burning’에서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버닝’은 오는 16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상영 전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에는 이창동 감독과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참석한다. 국내 개봉은 1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