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임기를 마칠 때쯤이면 '사는 것이 나아졌어' 말 듣고 싶다"
2018-05-10 14:39
취임1주년 맞아 SNS 메시지…'처음처럼,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인 10일 “임기를 마칠 때쯤이면 ‘음, 많이 달라졌어. 사는 것이 나아졌어”라는 말을 꼭 듣고 싶다“며 ”평화가 일상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처음처럼,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 1년간의 소회와 바람을 피력했다.
이어 "핵과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고자 한 1년이었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시켜 세계 속에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고자 한 1년이었다"며 "무엇보다 국민들께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드리고자 한 1년이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러나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국민의 삶으로 보면 여전히 그 세상이 그 세상 아닐까 싶다"며 "그래도 분명히 달라지고 있고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 1년이었길 진정으로 바란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지난 1년,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국민이 문재인 정부를 세웠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광장의 소리를 기억하겠다. 임기를 마칠 때쯤이면 '음, 많이 달라졌어. 사는 것이 나아졌어.'라는 말을 꼭 듣고 싶다. 평화가 일상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1년 전 그날의 초심을 다시 가다듬는다"며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