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성동일, '입담'으로 이경규·강호동 제압…남다른 표현력에 '진땀'
2018-05-09 22:14
최근 문정동 법조타운에서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는 배우 성동일와 이철민이 밥동무로 출연해 한 끼에 도전했다.
법원, 검찰청, 구치소가 한 데 모여 신흥 법조타운으로 떠오르는 문정동에는 주택가가 하나도 없고 동네 전체가 주상복합형 오피스텔로 이루어져 험난한 한 끼가 예상됐다.
이날 밥동무로 나선 배우 성동일은 규동형제를 만나기 위해 두꺼운 법전을 들고 법조타운 거리를 활보했다. 성동일은 실제 현직 판사로 착각할 만큼 강력한 아우라를 내뿜어 제작진은 물론 규동형제를 깜빡 속였다는 후문.
각종 드라마에서 사투리 연기부터 맛깔 나는 애드리브 연기를 펼쳐온 성동일은 이날 촬영 현장에서도 ‘애드리브 황제’의 예능감 넘치는 모습으로 활약했다. 오프닝에서 성동일은 화려한 금색 의상을 입은 강호동을 보고 “눈이 부셔서 쳐다볼 수가 없다. 사과 수확 철 바닥에 깐 은박지도 아니고”라며 남다른 표현력으로 강호동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이경규에게는 “제작자로서 형님을 인정한다”고 난데없이 존경을 표하며, “박명수 씨가 가수를 포기하지 않듯, 꿈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존경한다)”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이경규는 “왜 박명수랑 비교해”라며 ‘버럭’ 하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대표작인 ‘응답하라’ 시리즈 당시의 에피소드를 전하며, “대사 하나도 다르게 하면 안 되는 대본이 있기도 한데 ‘응답하라’는 다르다”며, “‘응답하라’의 신원호PD는 나에게 ‘제발 대본보고 오지 말라’고 했다. 그 촬영은 자다 일어나서 막 찍었다”고 말하며 자유로운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