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코스피·코스닥

2018-05-09 16:11
코스피 0.24% 하락하면서 닷새째 내림세…코스닥은 3% 가까이 상승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닥은 9일 외국인과 개인의 팔자에 닷새째 하락했지만, 코스닥은 3% 가까이 상승하면서 반등 모멘텀을 만들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4%(5.83%포인트) 하락한 2443.9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한때 2420선까지 후퇴했으나, 이내 2450선을 회복하면서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2249억원, 37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228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제조업,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도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3.23%나 하락했다. SK하이닉스(-0.12%), 현대차(-1.90%), 포스코(-2.37%), KB금융(-0.34%), NAVER(-0.55%) 등도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은 모처럼 웃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86%(23.63포인트) 오른 850.8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815.27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 폭을 넓혔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829억원과 100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76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권인 셀트리온헬스케어(14.42%), 신라젠(6.39%), 메디톡스(1.23%), CJ E&M(3.35%), 바이로메드(3.80%), 펄어비스(1.67%), 셀트리온제약(5.84%) 등이 코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