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를 평화수역으로" 서해5도 주민 등 한목소리

2018-05-09 11:14
9일 인천시청서 기자회견 갖고 5개항의 요구사항 밝혀

서해를 평화수역으로 만들고 지역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터전으로 만들기 위한 지역의 움직임이 구체화 되고 있다.

서해5도평화수역 운동본부와 서해5도어민협의회 준비위원회(이하 서해5도민)는 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해5도 어민협의회 출범 선포식 및 서해평화수역을 만들기 위한 5개항의 요구사항을 밝혔다.

서해5도민들이 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서해5도민들은 “문재인대통령과 김정은국방위원장이 지난4·27 판문점 선언에서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 대책마련에 합의 한 것에 환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이 평화수역에 타 지역 어선의 입어를 허용 할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오면서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애타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5년간 서해5도 주민들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정부의 통제아래 제한된 어로시간과 협소한 어장에서 겨우 생계를 유지할 정도의 어로활동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해5도주민들은 주민들의 염원을 이제는 구체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해 백령도,대청도,연평도등 5도서 어민들의 뜻을 모아 (사)서해5도어민협의회를 만들어 서해5도 평화수역 추진과 어업주권 및 생존권 수호를 위해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동안 활동해온 ‘서해5도 생존과 평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도 ‘서해5도 평화수역 운동본부’로 명칭을 바꾸고 인천평화도시·서해평화수역·한반도 평화를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고 했다.

서해5도민들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문재인대통령이 평소에 말씀하신 ‘사람이 먼저다’라는 것에 신뢰와 희망을 갖고 았다”며 “더 이상 사해5도민들이 국가안보라는 명목으로 불평등한 처사나 소외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5개항의 요구사항을 밝혔다

◆ 5개항의 요구사항
- 서해5도 어민들의 어업권 확대
- 서해5도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
- 서해5도 주민들의 정주권 제고
- 옹진반도 지역내 남·북 민간교류 확대
- 남·북 수산경제 협력체계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