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깨끗하고 따뜻한 어린이날 연휴…전국서 나들이객 몰려

2018-05-05 17:27
전국 초여름 날씨에 미세먼지 ‘보통’…서울 등 전국 공원·고궁·체육관 기념행사 성황

[연합뉴스]


5일 어린이날에 이은 주말로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완연해진 봄날씨와 잠잠한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서 전국 곳곳으로 나들이객이 몰렸다.

이날 미세먼지는 전국 대부분에서 미세먼지 수치가 50을 밑돌아 ‘보통’ 수준이었으며, 낮 최고기온은 23도까지 올라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대공원, 동물원, 체육관 등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붐볐다. 특히 서울에서는 어린이대공원, 보라매공원, 서울숲, 태릉선수촌(국제스케이트장) 등 곳곳에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크고 작은 축제가 진행됐다.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고궁에서는 어린이를 동반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도록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곱디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아이들로 가득했다. 서울지방경찰청도 종로 일대에서 경찰 사이드카와 오픈카에 아이들을 태워주는 시승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전국 곳곳에서도 어린이날 행사가 진행됐다. 인천시 중구 북성동 해경부두에서는 경비함 공개행사가,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는 마술공연·소방체험·드론체험 등 어린이대축제가 열렸다.

원주종합운동장에서는 어린이 벼룩시장·영아달리기대회·명랑운동회 등 어린이날 큰잔치가 진행됐고, 대전시청 남문광장과 보라매공원,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도 어린이날 맞이 행사가 마련됐다.

세종호수공원에서는 2018 국제어린이마라톤 대회, 충주 세계무술공원에서는 '2018 충주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도 '봉하로 소풍 가자' 행사가 열려 많은 인파가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