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검은돈 한푼도 안 받았다…본격 선거운동 돌입"
2018-05-04 14:21
4일부터 허위사실 유포 법적 대응 시작
기자 질문에 답하는 은수미.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차량 유지비 등을 지원받은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가 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성남시장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과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가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차량 유지비 등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에도 선거운동 개시를 선언했다.
은 후보는 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한 푼도 받지 않았다. 그렇게 부끄러운 인생을 살지 않았다"면서 이날 오후 3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로서 선거운동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은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그는 "앞으로 저를 둘러싼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관계 기관 조사와 수사에도 성실히 협조해 당당히 결백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은 후보는 당 지도부와의 대응 방안 협의 여부에 대해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충분히 소명했고, 지도부도 찬반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축제 같은 선거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현실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은 후보의 후보 자격 유지를 포함한 6·13 지방선거 재심 사안을 논의했다.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지만 공천을 번복할 이유가 없다는 게 중론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