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 진행, 순풍 항해중
2018-05-04 14:08
IFEZ, 3일 경관심의 조건부 통과시켜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 진행이 순풍을 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 경관심의가 3일 조건부 통과됐다고 밝혔다.
경관심의란 경관법에 의하여 도시에 설치되는 각종 시설물의 모양, 재질, 기능, 야간조명 등이 전체적으로 어우러지도록 하기 위하여 착공 전 거쳐야 하는 행정절차이다.
올해 착공하는 워터프런트 사업구간에는 보도교 2개, 차도교 2개 등 총 4개의 교량이 설치될 예정으로 지난해 12월 1차 심의 후 4개월간 디자인을 보완해 이번 재심의 시 조건부 통과되는데 앞으로 세부적인 디자인을 가다듬어 나갈 예정이다.
가장 동측에 위치한 보도교 Sunrise Bridge는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하는 둥근 아치교를 배치하고, 아치 중간에는 원형의 테라스를 설치한 후 보행동선에서 벗어나있는 외측 바닥을 투명하게 처리하고 바깥쪽을 향해 앉을 수 있는 벤치를 마련해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휴게공간을 제공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차도교 Anchor Bridge는 닻을 모티브로 디자인했으며, 닻을 올리고 거대한 항해를 시작하는 송도를 나타낸다. 닻을 도로 양측 서로 다른방향으로 배치함으로써 역동성을 더했으며, 4개의 교량 중 가장 큰 교량으로서 5분간격으로 다니도록 계획된 트램노선의 일부이므로 도로와 철도의 시설규칙을 모두 만족하도록 하였다.
수로 가장 서측, 바다와 인접한 차도교 Moonlight Bridge는 동측의 태양과 짝을 이루도록 달을 모티브로 디자인 했으며, 거친 파도를 이겨낸 후 평온한 밤하늘의 달빛과 함께 미래로 항해하는 송도를 상징한다. 교량 중앙에 뜬 큰 달은 야간경관조명을 활용해 초승달-반달-보름달로 위상변화를 표현할 수 있도록 계획했으며, 인천 앞바다의 엄청난 조수간만의 차를 만드는 부드럽지만 강한 힘을 가진 달을 표현했다.
난간은 전체적으로 유리난간을 채택해 장식과 시선이 겹치지 않도록 하고, 이와 같은 스토리를 새겨서 방문객이 의미를 알고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를 더 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교량 바닥면에도 경관조명을 계획하여 밑에서 올려다보는 재미를 더하고 물에 비치는 또 하나의 다리를 구현했다.
형하고(수면~교량하부 사이 높이)는 5m로 남측연결수로를 교량하부를 통과해 호수로 선박이 들고나갈 때는 안전을 고려하여 수면 위로의 높이가 약 4m인 배가 통과할 수 있으며, 이에 해당하는 규모의 선박은 프랑스 센강 유람선을 참고할 수 있고 우리나라 전체 레저용 선박 2만2430대 중 2만1326대로 약 95%에 해당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교량 4개가 투머치 디자인이 되지 않으면서도, 각각 개성과 의미를 담고 전체적으로 스토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지방재정투자심사, 실시계획 인가 등 2018년 10월 차질 없는 착공을 위해 절차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