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문 대통령, 김일성 사상 굉장히 존경하는 분"

2018-05-03 15:24
"임종석, 주체사상 공부…이런 사람들이 靑에 수십명"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5차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 과정과 발언 내용 등 여러 가지를 보면 이 분은 김일성 사상을 굉장히 존경하는 그런 분이다"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27 남북정상회담 진단과 평가, 남은 과제는?' 토론회에서 기조발제를 맡아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차 방남한 북측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다.

김 후보는 "전 세계인들이 그 말을 듣고 아무렇지도 않은지 모르겠지만, 전 경악했다"고 했다. 이어 "김여정을 청와대에 불러다놓고 뒤에 붙여놓은 그림 자체가 신영복씨 그림이다. 이 그림 앞에서 사진도 찍었다. 그 그림은 일부러 김여정을 위해서 샀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신영복씨가 제 운동권 선배다. 생전에 많이 만났는데 그 분은 명백하게 북한의 간첩이다. 북한 조선노동당을 이용해서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다 발각됐다"며 "이런 사람의 사상을 존경한다는 이런 말을 우리나라 대통령이 전세계를 향해서 하면 안된다"고 했다.

그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서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을 하면서 임수경 전 의원을 북한에 보냈잖느냐"며 "이들이 김일성 주체 사상을 공부하고 대학가에 확산시키면서 법을 위반하는 일을 하다가 감옥살이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이 바뀐 게 하나도 없다. 그 사람들이 대통령 연설문을 쓰고, 민정비서관을 하고, 이런 사람 수십명이 (청와대에) 들어간 상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