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2개 과학관, 과학문화 확산 협력

2018-05-03 14:55
국립과천과학관, 과학관 네트워크 활성화에 앞장

[국립과천과학관 ]


서울과 인천, 경기도 지역 공립, 사립과학관 간 협력이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이하 과천과학관)은 3일 수도권 과학관 협의회를 개최해 과학전시, 교육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과천과학관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12개 수도권 과학관이 참여했으며, 협의회 회장은 국립인 과천과학관이 맡고 있다.

협의회는 지난 2년간 4차례 열렸는데 실질적인 협력방안이 없어 참여가 저조했고 성과도 미흡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 과학관인 과천과학관은 과학관간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협의회는 과천과학관의 역할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과천과학관은 과학전시, 교육에서의 운영경험을 수도권 과학관과 공유하고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해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수도권 과학관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다양한 자유학년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 등 5개 과학관이 함께하기로 했다.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이 운영하는 자유학년제 프로그램과 국립과천과학관의 전시관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융합형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과천과학관은 자체 개발한 진로체험형 프로그램(14개 분야)과 주제선택형 프로그램(6개 분야)을 각 기관과 공유하기로 했다. 상반기 중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 하반기에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수도권 과학관 홈페이지를 서로 연결해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싶은 과학관의 전시, 과학문화행사, 과학교육 등의 주요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과천과학관에서 발행하고 있는 e-소식지에 수도권 과학관 주요행사를 소개할 계획이며, 상설전시관내에 각 과학관의 홍보물도 비치하기로 했다.

배재웅 과천과학관장은 “수도권 과학관 네트워크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대표 과학관인 과천과학관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라며 “상대적으로 인적 물적 인프라에 여유가 있는 국립과천과학관이 구심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