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 금융' 선포한 애큐온, 저축은행과 시너지 낼까?
2018-05-02 15:05
개인신용대출, PF에서 두각 나타낼듯
김옥진 애큐온캐피탈 회장이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올해 당기순이익을 803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혁신과 콜라보 금융으로 고객 친화적 복합금융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06년 12월 'KT캐피탈'이라는 사명으로 출범한 애큐온캐피탈은 2016년 7월 HK저축은행을 인수하고 사명을 애큐온저축은행으로 변경했다.
김 회장은 올해 캐피탈과 저축은행 간 협업을 확대해 당기순이익을 803억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캐피탈과 저축은행의 상호협력으로 새로운 시장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양사는 컨소시엄을 통해 신촌상가와 강원도평창중도금대출, 가양오토단지에 자금을 공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애큐온이 JT친애저축은행, JT저축은행, JT캐피탈 등을 이끄는 J트러스트와 비슷한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J트러스트는 JT멤버십을 통해 계열사 고객을 한 데 묶는다. 마케팅은 물론,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움직인다.
PF의 경우 애큐온캐피탈과 저축은행이 중견설업체를 대상으로 컨소시업 방식의 대출을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과 캐피탈사가 협업을 하기가 녹록지 않은 게 사실이다"며 "PF사업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식의 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