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역에서 출근한 주인 종일 기다리는 강아지
2018-05-01 12:00
[노트펫] 매일 지하철역에서 출근하는 주인을 배웅하고, 퇴근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귀가하는 반려견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지난 27일(현지 시간) 중국 인민망이 보도했다.
충칭(Chongqing)에 있는 지하철 리지바(Liziba)역의 근처에 앉아 있는 한 마리의 강아지.
주인을 잃은 유기견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이 강아지는 지금 매우 중요한 임무를 수행 중이다.
매일 오전 7~8시경, 집에서 출근하는 주인을 따라 지하철역까지 온 숑숑은 주인이 출근을 하면 그곳에 얌전히 앉아 주인을 기다린다.
지루하고 긴 시간이지만 품행이 단정하고 얌전한 성격인 숑숑은 사고를 치는 일이 없다.
오후 7~8시쯤, 주인이 올 때까지 가만히 앉아 자리를 지키고 있던 숑숑은 긴 기다림 끝에 주인의 모습이 보이면 극도로 행복해하며 꼬리를 치느라 바쁘다.
숑숑은 오늘도 가장 중요한 임무인 '주인 마중하기'를 성공했다.
충성심 강한 숑숑의 주인은 "숑숑을 언제부터 키웠는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약 7~8년 전쯤 숑숑과 가족이 됐다"며 "그때부터 줄곧 숑숑이 퇴근하는 나를 기다려준다"고 말했다.
충섬싱 강한 숑숑의 행동은 sns 상에 널리 퍼져나갔고, 숑숑을 보기 위해 전철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생길 정도로 숑숑은 지하철역 인기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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숑숑의 현재 나이는 무려 15살. 이미 노령에 접어든 숑숑이 언제까지 주인과 함께 할 수 있을까. 중국의 애견인들은 가급적 그 시간이 오래되록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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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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