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테마파크사업 또 좌초되나?
2018-05-01 10:44
인천시,실시계획인가 효력정지 vs부영주택,아쉬움 토로하며 대안마련 호소
인천시 연수구 송도테마파크(옛 대우자판부지)공사가 좌초될 위기에 봉착했다.
인천시가 마감시한 내에 고시가 이뤄지지 않은 송도 테마파크사업 실시계획인가의 효력을 정지시키며 사실상 더 이상의 사업진행에 브레이크를 걸었기 때문이다.
반면 사업시행자인 부영주택(주)는 당혹감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인천시의 합리적 대안마련을 호소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3월 부영주택이 제출한 사업기간 연장 등을 위한 실시계획(변경)인가신청서가 환경영향평가 협의 반려 등으로 사업기간인 4월 30일 내에 고시가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송도 테마파크사업 실시계획인가’의 효력이 정지되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금번 조치에 대해 인천시는 고시를 통한 사업기간 연장 없이 원칙과 인천지역의 전체적인 관점에서 합리적으로 결정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인천시의 결정에 대해 부영주택은 “송도테마파크사업 완수를 위해서 사업기간 연장 고시를 통한 사업의 연속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인천시가 연장 고시 없이 사업 실시계획인가 효력정지를 발표해 부영그룹이 테마파크사업 추진 동력을 이어가기 힘들어졌다. 인천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것이 진정 무엇인지 인천시는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관련법령에 따른 절차를 진행 중이었고 사업계획이 변경되지 않는 이상 부영주택에서 토양정밀조사 분석을 조속히 완료하여 환경영향평가서를 보완하고, 테마파크에 대한 설계도서 등을 준비하여 실시계획인가를 재신청할 경우 환경오염 정비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숙원사업 해결을 위하여 적극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진행에 급브레이크가 걸린 ‘송도테마파크사업’은 부영주택의 ‘적극적 의지’에 사업의 성패가 달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