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봄에 돌아왔어요~”…'데뷔 4년차' 걸그룹 여자친구, ‘밤’으로 보여줄 색다른 변화
2018-05-01 00:00
데뷔 후 처음으로 봄 시즌에 컴백했다. ‘파워청순’의 대명사 걸그룹 여자친구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걸그룹 여자친구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Time for the Moon night’(타임 포 더 문 나잇)‘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여자친구는 데뷔 후 가장 긴 공백기를 거친 뒤 컴백했다. 소원은 “사실 길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저희에게는 또 길었던 것 같다. 7개월동안 어떻게 해야 여러분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신나게 준비했다”며 “여유도 있었고, 저희끼리 합도 잘 맞췄고 팀워크도 잘 맞췄으니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소원은 “(일본에서) 프리미엄 쇼케이스도 했고, 여러 공연에도 올랐는데 갈 때마다 팬 분들께서 호응해주셔서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고 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활동을 통해 듣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엄지와 신비는 “‘격정아련’이라는 수식어가 생기면 좋을 것 같다. 또 타이틀곡 제목이 ‘밤’이 듯이 ‘낮밤친구’라는 수식어처럼 낮에 들어도 좋고 밤에 들어도 좋은 여자친구라는 뜻도 좋은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밤’은 ‘달밤을 위한 시간’ ‘달 구경하는 시간’ 등으로 해석되며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밤, 새벽 시간을 아름다운 가사들로 풀어내 감성적이지만 마냥 슬프지만은 않은, 진지하게 고민하는 소녀의 모습에서 귀여움이 느껴지는 분위기까지 여자친구의 음악적 콘셉트적 스펙트럼을 넓다.
이번 ‘밤’에서는 그간 수많은 타이틀곡을 함께 작업해온 이기, 용배의 곡이 아닌 노주환, 이원종의 곡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유독 설레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던 엄지는 “한 노래 노래마다 특징을 살리기 위해 집중했다. 그래서 많은 과정들에 노하우들이 생기면서 순조롭고 즐겁게 했던 것 같다”고 앨범 준비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그렇다면 타이틀곡을 ‘밤’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소원은 “작곡가님과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다. 저희의 의견도 많이 냈다. 그래서 여섯 명이 모두 좋아했던 음악이었고 그래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여섯 명 모두 만장일치로 ‘좋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순간 흥얼거리고 있더라. 노래 한 번 들었을 때 흥얼거리기가 쉽지 않은데 후크 부분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더라. 정말 좋은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타이틀곡에 대한 애정도 더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수록곡 ‘Love Bug’과 타이틀곡 ‘밤’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올해로 데뷔 4년차를 맞이한 여자친구에게 이번 컴백의 의미는 어떨까. 소원은 “4년차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멤버들과 팀웍이 더 좋아지는 것 같아 좋다”며 “초승달에서 반달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보름달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함께 전했다.
여자친구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돼 이후 활발한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