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D-1] 김정은 넘어올 'T2-T3' 사잇길은?…"분단 역사 깃든 통로"
2018-04-26 15:50
남측 인사가 돌아오고, 북한 인사가 송환될 때 주로 이용된 길
오는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유서 깊은 'T2-T3 사잇길'이 화제로 떠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걸어서 군사분계선(DMZ)을 넘고 T2-T3 사잇길을 이용할 예정이다.
이 길은 북한을 방문했던 남측 인사가 남쪽으로 돌아올 때, 북측 인사가 북한으로 송환될 때 주로 이용된 길이다.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과 남측지역 자유의집 사이 군사분계선에는 3개의 하늘색 건물이 나란히 있다. 이는 △T1(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T2(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 △T3(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로 불린다.
유엔군사령부가 관리하는 이 건물들의 이름은 '임시의'라는 뜻의의 'Temporary' 앞글자에서 유래됐다.
유엔사의 한 관계자는 "북측 인사를 북한으로 송환할 때는 주로 T2-T3 사잇길이 이용됐다"며 "간혹 T1-T2 사잇길이나 T1 회의실이 이용되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