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남북정상회담 평화공감대 형성에 보조 맞춘다
2018-04-26 11:11
남북 정상회담을 맞아 케이블업계가 실향민 민심 챙기기부터, 바람직한 남북 방향 제언까지 발 벗고 나섰다.
케이블TV방송협회는 전국 지역 종합유선방송(SO)이 실향민 심층 취재를 통해 지역을 넘어 남북평화에 대한 전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지역사회 통합’의 시각에서 지역별 전문가 인터뷰, 특집 대담 프로그램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이 각 지역에 미치게 될 영향과 지역이 주체가 되는 ‘남북관계 개선’ 작업에 방향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 KCTV제주방송, 남북 민간협력사업 경험으로 한반도 평화 연다
제주방송은 ‘평화,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특집 뉴스를 제작 편성한다.
특히 제주방송은 민간협력사업으로 추진했던 ‘감귤북한보내기 운동’을 재조명한다. 일명 ‘비타민C’외교라 불리웠던 이 운동은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됐으며, 꾸준한 지원으로 북한의 요청으로 제주도민 4차례 방북 이라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정부가 한반도 평화 정책 방향으로 내건 ‘비정치적 교류협력 사업’과 그 뜻을 같이해, 향후 제주방송을 통한 민간 교류 시도가 활발히 이어질 예정이다.
◆ CJ헬로, 정상회담 앞두고 접경지역 주민·실향민·시민 인터뷰
CJ헬로는 남북정상회담 만찬장 음식소개와 접경지역 주민, 실향민들의 아픔을 담은 인터뷰 등의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CJ헬로는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나올 음식인 통영 문어냉채, 봉화 쌀(밥), 부산 달고기, 충남 서산 한우, 신안 가거도 민어, 해삼초 편수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기획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음식에 담긴 사연과 의미를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지역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접경지역 주민과 실향민들의 아픔을 담은 인터뷰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100여 명에 달하는 1세대 실향민이 거주하는 강원도 속초 아바이마을 주민 인터뷰와 인천 지역 내 실향민 인터뷰를 통해 실향민의 아픔과 마을 분위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철원, 연천 등 방송 권역 내 접경지역 주민들의 인터뷰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다양한 시선을 카메라에 담는다.
◆ 티브로드 “실향민 망향가부터 이북4도위원회 대담까지”
티브로드는 실향민들의 망향가가 서려 있는 강화 교동도를 찾아 실향민들의 반응과 바람 등을 지난 24일 보도했으며, 티브로드 권역 내 안산과 평택, 전주, 부산 다대포 지역 등 새터민들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곳을 찾아 새터민들의 기대감 등을 취재해 전달할 예정이다.
또 통일부와의 교환프로그램인 ‘청둥아 진정해’를 남북정상회담일인 27일 오후 1시에 앙코르 편성한다. ‘청둥아 진정해’는 통일된 미래 한국을 배경으로 멀리 함경도에서 온 청둥이(홍경인)가 사람들과 부딪히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웹툰을 웹드라마로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새터민 출신 배우 김아라가 출연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티브로드 서울 권역에서는 이북5도위원회와 남북정상회담 이후 화해와 협력, 남겨진 과제 등에 대해 함께 얘기를 나눠보는 대담 프로그램 ‘그 사람의 향기’를 제작·방송할 계획이다.
◆ 딜라이브, 정상회담 계기로 달라진 파주 집중 조명
딜라이브는 북한 접경 지역인 파주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주민들과 실향민의 반응을 적극 보도할 예정이다. 북핵문제로 긴장감이 감돌던 경기북부 접경지역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관광객들이 북적이고 있는 상황을 카메라에 담는다.
특히 임직각과 평화누리 등 파주 소재 안보관광지에 방문한 국내외 주민들과 실향민의 사연을 집중 조명한다. 지역민들 인터뷰를 통해 남북정산회담에 대한 기대와 통일 염원 등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지역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 홈초이스, 남북(南北) 관련 콘텐츠 제공
홈초이스는 CJ헬로, 딜라이브, 티브로드, 현대HCN 등 케이블TV에 남북영화 큐레이션 특집관을 개설한다. 특집관을 통해 ‘공조’, ‘강철비’, ‘국제시장’, ‘의형제‘, ’공동경비구역 JSA‘, ’코리아‘ 등 12편의 남북 관련 영화를 서비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