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보험' 불완전판매 비율 급감
2018-04-26 07:53
TV 홈쇼핑 채널에서 팔리는 보험상품의 불완전판매율이 3년새 급감했다.
26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홈쇼핑 채널의 불완전판매율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각각 0.24%, 0.19%로 집계됐다.
홈쇼핑 채널의 불완전판매율은 생명보험이 2014년 1.10%에서 지난해 하반기 0.24%로, 손해보험이 같은 기간 0.69%에서 0.19%로 하락했다.보험판매 채널 가운데 불완전판매율이 가장 낮은 설계사(생명보험 0.17%, 손해보험 0.07%)에 근접한 수준이다.
그러나 여전히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다. 보험사는 홈쇼핑, 텔레마케팅(TM) 등 채널로 보험 상품을 판매하면서 소비자가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약관의 글씨를 작게 내보내거나 설명을 빠르게 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과 업계, 홈쇼핑 업체를 포함한 보험모집질서 태스크포스(TF)는 이러한 문제를 고치고자 다음달 중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TF에서 논의되는 개선안은 글자 크기를 확대하고 음성 안내 속도를 늦추는 것, 핵심 안내 문구의 색상을 다르게 하는 것, 경품 안내 때 특별이익 제공에 관한 문구를 명시하는 것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