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고수익화물 선적 늘어...수익 개선 청신호

2018-04-25 14:49

[사진 제공= SM상선.]


SM상선이 고수익화물 선적을 크게 늘려 수익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25일 미국 해운 물류 집계 사이트 JOC에 따르면 SM상선은 올해 2월 누적 기준 미국 롱비치(LA)~한국 구간 전체 오렌지 수송량의 약 40%를 선적했다. 이 부문 1위다.

특히 캘리포니아 오렌지는 선사들이 유치하려는 대표적인 고가 화물 중 하나로 꼽힌다. 서비스가 검증된 선사만이 운송사로 선정될 수 있다.

오렌지는 상품의 가치가 높아 많이 실을 수록 선사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SM상선 측은 신생선사임에도 서비스 신뢰를 입증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SM상선은 총 20대를 보유 중인 초저온냉동컨테이너를 통해 마찬가지로 고수익화물인 참치, 구슬 아이스크림 등을 선적해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최근에는 활어, 자동차 배터리 등까지 선적화물 범위를 넓혔다.  

SM상선 관계자는 "과거 한진해운 시절부터 축적해 온 특수화물의 영업 및 운송 노하우를 유감없이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M상선은 오는 5월 두 번째 미주노선인 북미서안 신규서비스 개설에 맞춰 실시간 화물운송 정보를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신조냉동컨테이너 250대를 도입키로 했다. 미주 전문 원양선사로서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