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민주, '제2의 드루킹' 자생 토양 갖춰…자기정화하라"

2018-04-25 08:45
"민주당 내 극렬 팬클럽 가진 정치인 적지 않아"

남경필 경기지사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수도권 규제법안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경필 경기지사가 25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차제에 철저한 내부 실태조사와 함께 자기 고백을 하라"고 요구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내엔 알려진 대로 극렬 팬클럽을 가진 정치인들이 적지 않고, 일부 과격한 팬심은 민심을 제대로 살펴야 하는 정당정치를 왜곡하고 있다. 제2, 제3의 드루킹'이 자생할 토양이 충분히 갖춰졌다는 얘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여론 수렴을 위해 만든 '청와대 청원 게시판'도 조작이 가능하다는 얘기까지 나왔다"며 "선거만 되면 더 기승을 부렸다는 점에서 지방선거의 민의 왜곡이 크게 우려된다"고 했다.

남 지사는 "표현의 자유를 막자는 게 아니다. 표현의 자유를 증진하기 위해서라도 이 문제를 꼭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