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마감] 반등 실패, 3%대 급락…1080p선도 붕괴
2018-04-23 17:09
23일 VN지수, 전 거래일 대비 43.08p 급락한 1076.78p로 마감
HNV30지수, 5.20% 하락…가장 큰 낙폭 보여
HNV30지수, 5.20% 하락…가장 큰 낙폭 보여
베트남 증시가 반등 하루 만에 다시 주저앉았다.
23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43.08포인트(p), 3.85% 급락한 1076.78p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9일 주간 기준 최저 수준인 1094.63p보다 더 추락한 것이다. 지난주(16~20일) VN지수는 전주 대비 3.2% 빠진 1119.86p를 기록했다. 대형주로 구성된 VN30지수도 33.01p(3.03%) 떨어진 1056.44p로 마감했다.
베트남 바오비엣증권(BVSC) 애널리스트는 앞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의 반등이 VN지수의 회복세를 예상하게 했다. 그러나 지속 여부에 대해선 물음표가 남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오전장 마감 이후 시장 내 매도 움직임은 더욱 거세게 나타났다. 비엣콤뱅크(VCB), 베트남산업은행(CTG), 페트롤리멕스(PLX) 등 은행과 에너지 섹터의 대형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현지 경제매체 베트남비즈는 “하락을 나타내는 붉은 물결이 주식시장 대부분을 장악했다. 특히 하노이 HNX30지수의 우량주 주가가 큰 폭으로 빠졌다”고 전했다.
HN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3p(4.62%) 후퇴한126.45p로 마감했고, 중·소형 우량주로 이뤄진 HNX30지수는 235.19p까지 미끄러지며 5.20%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베트남 일렉트릭케이블(CAV)과 호아빈건설부동산(HBC) 등 주목할 만한 종목들이 7% 가까이 추락하는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