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어가 소득 늘었다… 농가 3800만원·어가 4900만원

2018-04-23 14:06
​통계청 '2017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

 

소득종류별 농가소득 추이 그래프.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7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 평균소득은 3824만원으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그래프=통계청 제공]


지난해 농·어가의 평균소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는 3800만원·어가는 49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본업보다 식당 경영 및 가공업(손질을 통해 완제품으로 만드는 제조업) 등 농·어업 외 소득 활동에서 수입이 늘어난 점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7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 평균소득은 3824만원으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어가는 4902만원으로 4.1% 증가했다.

농가소득은 농작물수입과 축산수입이 줄어 전년 대비 0.2% 감소한 1005만원으로 나타났다. 비경상소득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302만원으로 집계됐다. 비경상소득은 경상소득의 반대말로 정기적이지 않고 우발적으로 발생한 소득을 말한다.

하지만 농업외소득은 겸업 및 급료수입에서 전년 대비 6.7% 증가한 1627만원으로 드러났다.

어가소득은 어류 및 해조류 양식수입 등이 늘어 전년 대비 0.4% 증가한 2669만원으로 나타났다. 어업외소득은 겸업 활동으로 인한 소득이 전년 대비 8.9% 큰 폭으로 늘어 1258만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공적보조금·사적보조금 등이 늘면서 이전 소득이 상승한 점이 농·어가 경제 여건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전 소득은 생산에 직접 기여하지 않고 개인이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받는 수입을 뜻한다. 즉 보조금, 보험금, 연금 등이 해당된다.

농·어가의 평균 가계지출은 모두 감소했다. 농가의 평균 가계지출은 3064만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어가는 2911만원으로 전년 대비 3.3.% 줄었다.

농가의 평균자산은 5억588만 원으로 전년대비 6.7% 증가했다. 농가자산은 토지, 대동물 등의 고정자산에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유동자산은 금융자산에서 늘어 전년대비 12.3% 증가했다.

평균 보유부채는 2637만 원으로 전년대비 1.3% 감소했다. 농가부채는 가계용, 겸업·기타용에서 증가했으나 농업용에서 줄어 전년대비 1.3% 감소했다.

어가의 평균자산은 4억3723만 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토지 및 건물 등의 고정자산과 금융자산 등의 유동자산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평균 보유부채는 4245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어업용, 가계용은 늘었으나 겸업·기타용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