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원순, 김기식·깅경수 후견인 자임…‘청와대’에 충성인가”
2018-04-22 17:04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옹호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아 후보는 이날 종로구 안국동 선거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주재하고 “박 시장에게 분명히 묻는다. 김기식과 김경수 후견인 역을 자임했는데, 그것은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서 청와대에 충성한 것인가, 아니면 본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 시장은 김 전 원장을 ‘황희 정승 같은 사람’이라고 감싸고, 댓글조작 중간총책인 김 의원을 ‘멋있다'고 칭송했다’며 ”그런 도덕관과 판단력은 서울시장으로는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는 것이고, 서울시민을 부끄럽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드루킹을 만났는가”라고 거듭 물었다.
그는 “드루킹은 (댓글조작 사건의) 중간보스 중 하나이고 이런 사설조직이 최소한 5∼6개는 더 있다는 것이 합리적인 의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청와대의 교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그들은 이미 당황하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이 만병통치약이라고 믿는 모양인데 국민은 아주 차분하게 지켜볼 뿐 결코 흥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안 후보는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을 영입하려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손 전 고문께 간곡하게 부탁했고 수락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