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학업계, '차이나플라스 2018' 참가...中 공략 박차

2018-04-22 17:47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 '차이나플라스 2018' 동반 부스 조감도.[사진=SK종합화학]


국내 주요 화학 업체들이 세계 최대 규모 플라스틱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 2018'에 참가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차이나 플라스에는 SK종합화학, SK케미칼 LG화학, 롯데케미칼, 효성, 코오롱 등 국내 주요 화학 계열사가 모두 참가한다. 전시회는 상하이와 광저우에서 번갈아 열리며, 올해는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전세계 40개국 4000여개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해 자사의 소재·제품을 공개한다.

SK종합화학∙SK케미칼은 306㎡ 규모의 합동 부스를 함께 마련해 중국 시장 마케팅에 나선다.

SK종합화학은 △패키징 △오토모티브 △리빙 등 제품∙용도 별로 3개의 전시 공간을 구성해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SK종합화학은 기존에 보유한 고성능 폴리에틸렌인 넥슬렌과 합성고무(EPDM) 제품 외에도 지난 해 미국 다우로부터 인수한 고부가 화학 제품인 SK 프리마코(EAA), SARANTM(PVDC)을 인수 완료 후 첫 공개한다. 프리마코는 고부가 포장재 기능성 접착 수지,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 등 포장재 용 접착제로 활용된다.

SK케미칼도 △친환경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중심으로 고객들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상담 부스도 별도로 마련해 잠재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SK종합화학은 두 제품의 강점∙활용 방안에 대한 기술 소개 세미나도 준비하고 있어,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중국 고부가 포장재 시장 선점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 '2018 차이나플라스' 전시장 조감도.[사진=LG화학]


LG화학은 40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기초소재 제품을 비롯해 배터리, 수처리 분리막 등 미래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첨단 제품들을 선뵌다.  30대 전문직 남성의 하루 일과 속 실생활 공간들을 보여주는 콘셉트으로 총 6개의 전시 존을 운영한다.

특히 LG화학은 자동차부품 소재 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자동차 목업을 부스 한가운데 전시하고,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자동차 부품 소재를 상시 소개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작년에 이어 타이탄,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과 함께 화학 4개사가 동반 참가한다. 효성도 화학PG를 중심으로 예년과 같은 규모로 부스를 차려, 다양한 제품을 공개한다.

업계 CEO들도 총출동해 현지 고객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김철 SK케미칼 사장은 현장을 찾아 자사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도 화학업계 신기술을 살피고, 고객과 만날 예정이다. LG화학은 고객 미팅 라운지를 지난해 보다 50% 가량 늘려 고객 접점을 넓히고 소통 강화에 주력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화학업체들은 성장하는 중국의 고부가 소비재 시장을 파악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참가한다"며 "올해는 스마트제조, 혁신소재, 그린솔루션 분야의 장비와 기술 등이 대거 공개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