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에 이어 노트북 ‘맥북’에서도 배터리 결함

2018-04-22 13:52
애플 무상교체 지원...애플워치2도 배터리 팽창

애플의 노트북 제품 ‘맥북’에서 배터리가 팽창하는 결함이 발생하자 애플이 무상 교체에 나섰다.[사진=AP/연합]


애플의 노트북 제품 ‘맥북’에서 배터리가 팽창하는 결함이 발생하자 애플이 무상 교체에 나섰다.

21일(이하 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더버지와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애플은 전날 고객 지원 웹사이트인 ‘애플 서포트’에 13인치 맥북 프로를 대상으로 배터리를 무료로 교체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지원 대상은 2016년 10월부터 2017년 10월 사이에 생산된 제품이다. 고객은 애플 홈페이지에서 제품 번호를 입력하면 교체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은 이번 배터리 결함에 대해 안전 문제와 무관하다며 결함 원인이나 피해 규모 등을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애플 서포트 등 온라인 상에서 맥북 이용자들이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 부품이 떨어져 나가고 노트북이 닫히지 않는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6, 아이폰6S 등 구형 모델의 배터리가 노후되면 전원이 저절로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자 소프트웨어 조작으로 제품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낮췄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요 국가에서 애플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15일에는 애플워치2 42mm 모델 일부 제품에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