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23일까지 합의 이끌어낸다"
2018-04-20 20:02
한국GM 노조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공산이 큰 23일까지 사측과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지부 정해철 정책기획실장은 인천 한국GM 부평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사측이 (노조에서) 수용할 수 없는 안을 들고나와 교섭이 무산됐다"면서도 "월요일(23일)까지 노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합의를 이끌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교섭에서 군산공장 고용 문제 해결, 부평 2공장 신차 배정 확약, 정비사업소 및 미래발전 전망 제시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 제시안은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측은 노조가 1000억원 규모의 복리후생비 감축에 합의할 경우, 희망퇴직 후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의 추가 희망퇴직과 전환배치, 무급휴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는 21일에도 교섭 간사 간 협의를 거쳐 후속 임단협 교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 실장은 "사측이 680명에 대한 고용만큼은 책임져야 한다"며 또한 사측의 제안만으로는 미래발전이 어렵고 시장 개척도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