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의 장"...넥슨 'NDC 2018' 24일 개막
2018-04-20 14:19
지난해 NDC에서는 '야생의 땅: 듀랑고'를 개발한 이은석 프로듀서가 4차 산업혁명 속 ICT와 게임업계가 고민해야 하는 점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 올해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국내외 다양한 기업이 그 동안 노력해 온 빅데이터, 머신러닝, 클라우드 기술 등 분야에서의 연구사례 및 노하우 공유에 나선다.
AI 기술은 머신러닝, 딥러닝부터 자연어처리까지 깊고 다양하다. 하지만 기술보다 먼저 선행돼야 하는 영역이 '빅데이터의 분석과 관리'다. 데이터가 쌓여 기반을 이뤄야 처리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NDC에서는 이러한 데이터의 분석과 효과적인 관리 등 노하우가 다수 공유된다.
올해 '마이크로토크'에서는 넥슨에서 데이터분석을 담당하는 강한별 연구원과 UX분석을 맡는 편호장 연구원이 함께 등단한다. 이들은 '유저를 인터뷰하는 데이터분석가, 차트를 해석하는 UX리서치'를 주제로 정량분석과 정성분석 간의 융합 시너지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각기 다른 분야지만 함께 협업했던 지난 사례를 중심으로, 현상 파악을 넘어 발생 원인과 유저 행동 탐색까지 더욱 정교하게 결과를 도출해내는 분석 노하우를 빠르게 공유한다.
연간 약 30조 원의 매출규모로 성장한 중국 게임 시장의 대표적 기업 텐센트 직원들도 NDC 세션에 다수 참여한다. 텐센트 산하 오로라스튜디오 소속 개발자 '브루스 펑(Bruce Fang)'과 사업PM인 '숀 후(Shawn Hu)'는 인기무협 RPG '천애명월도'의 포스트모템 강연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텐센트 미디어랩에서 실시간 소통 시스템 프로그래밍을 담당하는 '량 구오(Liang Guo)' 연구원이 '텐센트 게임음성 솔루션(Game Voice Solution-GME)을 활용한 차세대 게임 경험'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중국 서브컬처 게임장르의 상징으로 거듭난 '붕괴3rd'를 개발한 미호요(miHoYo)사의 '원이 진(Wenyi Jin)' 부사장도 국내 개발자 및 일반인 참관객을 맞이한다.
NDC는 청년취업 도우미로도 조명을 받고 있다. 일반적인 채용박람회나 설명회에서 들을 수 없는 산업 종사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학생들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실제 NDC에는 매년 게임업계 취업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커리어 세션이 즐비하다. 행사 기간 중 △게임회사에서 매력적인 게임 UI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Microsoft, Blizzard, 그리고 Nexon 에서는 어떻게 개발하나요? △초심자를 위한 포토스캔 가이드 등 시나리오 기획자, UI 디자이너, 웹 프로그래머 등 총 11개의 다양한 게임 관련 직군 강의가 마련됐다.
또한 넥슨은 NDC 현장 운영에 도움을 주는 '대학생 NDC 서포터즈'를 모집해 게임업계의 분위기를 직접 익히고 현장의 생동감을 최전방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선발된 서포터즈에게는 서포터즈만을 위한 별도의 커리어 세션 개최, 내년 NDC 패스 2매, 소정의 활동비 등의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NDC 종료 후 강연자들이 모여 교류를 하는 '스피커 파티'에도 초청해 업계 종사자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NDC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진로의 방향성을 찾고 게임업계에 취업하게 된 사례도 있다. 지난해 NDC 서포터즈로 활약한 뒤 현재 넥슨에서 게임 개발자로 근무중인 신다진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NDC를 통해 꼭 다시 이곳에 와서 함께 일하고 싶다는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었고, 그 꿈을 이룰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권도영 NDC사무국장은 "매년 다채로운 분야의 강연과 회자될 수 있는 이야기 거리를 마련하는 것이 넥슨개발자컨퍼런스의 핵심 목표"라며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참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