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라인 하루 앞두고..." 한국GM 노사, 임단협 다시 결렬
2018-04-19 23:54
GM 본사가 부도 가능성을 언급한 4월20일을 하루 앞두고 열린 임단협이 결국 결렬됐다.
19일 한국GM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인천 부평공장에서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8시간 동안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양측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1000억원 규모의 복리후생 비용 절감을 포함한 자구안에 우선 합의하고 자금난을 해결하자는 주장이다. 또한 노조가 해당 자구안에 합의할 경우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에 대한 추가 희망퇴직과 전환 배치 등을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노조는 군산공장 근로자 처우와 신차 배정을 포함한 장기 경영 계획 등을 먼저 제시하라는 입장이다. 동시에 이미 올해 임금 동결과 성과급 미지급 등을 받아들였음에도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고 맞섰다.
다만 노사는 법정관리만큼은 피하자는 데는 의견을 모으고 데드라인인 20일까지도 교섭 재개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한편, 20일 내에도 노사가 자구안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한국GM은 당일 저녁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 의결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