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선도국, 중국이 한국 앞섰다
2018-04-19 16:46
중국 5G 기술 발달, 정부 적극적 지원이 한 몫
美 보고서 "한국 평창올림픽 5G 기술 개발 큰 역할"
美 보고서 "한국 평창올림픽 5G 기술 개발 큰 역할"
전 세계 5세대 이동통신(5G)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5G 선도국은 중국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 중국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컨설팅 전문업체 애널리시스 메이슨(Analysys Mason)이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에서 5G 기술 준비가 가장 잘 된 나라로 중국을 꼽았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18일 보도했다.
이는 최근 중국 정부가 5G 기술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제13차 5개년계획(2016~2020년)에서 2020년까지 5G 기술을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5000억 위안(약 84조72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한국은 중국에 이어 2위에 선정됐다. 그 뒤를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가 이었다. 보고서는 한국에 대해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국 5G 기술 개발에 큰 역할을 했다”며 “한국은 5G 초기 투자와 연구, 시범서비스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안에 중대역(3.5㎓)과 고대역(28㎓) 경매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미국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중국과 달리 미국은 무선 주파수 할당에 대해 정확한 일정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게 이유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국가안보를 이유로 퀄컴 인수를 차단 한 것은 미국 5G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