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천막 찾아 대여투쟁 격려…“‘댓글조작’, 특검 안 하면 국회 보이콧”

2018-04-18 17:54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본청 앞 자유한국당 천막농성장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소속 의원들이 농성중인 국회 본관 앞 천막을 찾아 “검찰과 경찰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서 손을 떼야 한다. 특검으로 가지 않으면 한국당은 국회를 보이콧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천막 농성으로 이틀째인 이날 대여투쟁을 격려하며 “검경이 합작해서 이 사건을 은폐하려 한다는 의심이 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전 민주당원들이 연루된 인터넷 댓글조작 의혹과 관련해 “이번에 단발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2012년 대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당시 대선에 관여했던 사람들이 이 사건과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번 사건에 주요 쟁점인 느릅나무 출판사의 운영비 실체에 대해서도 “운영비만 하더라도 천문학적인 숫자이고, 동원된 컴퓨터를 운영하는 것만 하더라도 8년간 100억원이 넘어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100억 단위의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이번에 드러난 드루킹 의혹만이 아니라 추가 여론 조작 사건의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여론조작 범죄 조직이 드루킹 하나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이제는 세상에 비밀이 없다. 가면의 베일이 벗겨지고 있기 떄문에 국민이 그 사이 속았던 것을 하나둘씩 알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