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전자서비스 창고 등 5곳 압수수색
2018-04-18 11:16
본사와 울산·춘천 센터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
삼성의 노조 와해공장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등을 대상으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서비스 지하 1층 창고와 해운대센터 등 5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울산센터와 강원도 춘천센터 등이 포함됐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연루된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은 지난 2월 삼성전자 본사 및 서초동 사옥 등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노조 와해 공작 정황이 담긴 문건 6000여 건을 발견했다.
검찰이 확보한 문건 중에는 노조활동 전반에 대한 단계별 대응지침이 담긴 이른바 '마스터플랜'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스터플랜 문건에는 노조활동을 감시하고 노조원의 가입자 수를 면밀하게 추적하는 등 100여 가지 행동요령이 담겨 있다.
검찰의 이날 3차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해운대센터는 삼성전자서비스 사측이 노조 탄압을 위해 위장폐업 대상으로 지목된 곳이다. 이같은 정황이 담긴 문서를 확보하고 관련자 증언을 청취한 검찰이 추가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