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연봉 1달러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보상금은 890만달러

2018-04-16 08:49
[조간키워드] 4월 16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

[워싱턴 AP=연합뉴스]


▷사설환전소로 몰리는 관광객 왜? - 2015년 규제가 풀린 이후 내국인들의 사설환전소 이용이 늘고 있어. 30분 이상 소요되는 시중은행과 달리 사설환전소에서는 5분 이내 환전 가능. 오후 4시에 문을 닫는 은행과 달리 시간적 제약 받지 않는다는 장점도. 주거래은행 지점을 이용할 수 없다면 사설환전소 환율이 더 유리. 13일 기준 원화를 미국 달러로 바꿀 경우 사설환전소에선 평균 1달러당 1070.5원, 거래내역이 없는 은행에서는 1달러당 1088.7원. (아주경제)

▷반복되는 안하무인 갑질…오너 리스크가 된 재벌 3세 - 한국 기업에서 재벌 3세는 이제 오너 리스크와 동의어. 책임감이 결여된 특권의식과 안하무인격 태도가 잇따라 사회문제가 되면서 기업에 위기로 작용하기 때문. 경영능력이 입증되지 않은 총수 일가의 기업 사유화가 기업가치 및 주주이익을 훼손한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어.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총수일가든 전문경영인이든 기업경영권을 행사하는 사람들의 행동 하나 하나가 기업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3세 경영인의 경우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자가 됐다고 보는 일반적 시각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특히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해. (경향신문)

▷유시민-김어준 '깠다'가 난리 난 방송…진영의 벽 높고 높더라 - 국민TV 팟캐스트 '까고있네'가 유시민, 김어준, 정봉주 등 이른바 진보진영 논객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방송 2회 만에 퇴출. 국민TV는 2013년 자본·정치로부터 자유로운 독립 언론을 표방하며 만들어진 협동조합 언론사. "20, 30대에게 누가 제일 나쁠까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게 386세대", "(유씨는) 전 장관이자 국회의원이면서 '작가' 호칭을 고수하며 발언에 아무런 책임을 안 진다"는 등 발언으로 논란 일어나자 '뚜렷한 근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특정 인사를 비방했다'는 이유로 제작진 징계 후 콘텐츠 삭제. (동아일보)

▷지배구조 수술만 있고 방패는 없는 한국기업 - 문재인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개혁은 순환출자 고리 해소, 지주사 전환에 초점. 안정적 성장을 위한 기업의 경영권 방어 보장이 중심. 하지만 지배구조의 자율 선택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큰 축으로 하는 세계적 추세를 거스르고 있다는 지적. 우선 지주사로 바꾸면 자회사에 공동 투자하는 길이 막혀. 벤처가 대기업 계열사가 되면 일감 몰아주기, 부당지원 등의 규제도 혹처럼 붙어. 그 결과 기업이 알아서 지분 인수를 꺼리게 돼 대책 마련이 시급. (서울경제)

▷타워크레인에서 용변보는 것도 찍겠다고? -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 기사는 출근해서 조종석에 올라가면 퇴근하기 위해 내려올 때까지 조종석에 머물러. 그래서 식사와 생리현상을 그 안에서 해결. 하지만 최근 잇따르는 타워크레인 사고를 예방한다며 조종석 안에 블랙박스(영상기록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 되고 있어 논란. 기사들은 사생활 침해를 우려 중. 특히 여성 기사들의 반발이 심해. 현재 전국의 타워크레인 기사는 약 3600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은 200명 수준으로 비중 높은 편. (조선일보)

▷도쿄에 등장한 촛불·차벽, 한국 닮아가는 아베 퇴진 시위 - 지난 14일 도쿄 나가타초(永田町) 국회의사당 앞에서 아베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려.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과 관련해 총리 비서관이 '총리 안건'이라고 말한 사실이 확인되는 등 각종 스캔들의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선 것. 오후 2시에 시작된 이날 집회엔 무려 3만여명(주최측 발표)이 몰려 의사당 정문 앞 도로를 가득 메울 정도였고 경찰 차량으로 만든 차벽까지 등장. 해가 저물자 수백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아베 정권 퇴진'을 외치기도. (중앙일보)

▷연봉 1달러 저커버그, 연봉 외 보상금은 96억원? -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의 공식적 연봉은 1달러. 하지만 지난해 저커버그에게 투입된 연봉 외 '보상금'이 890만달러(약 96억2100만원)에 달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지난 14일 보도. 이유는 저커버그의 '새해 도전 과제'. 그는 지난해 초 미국 알래스카주부터 루이지애나주까지 남북을 횡단하면서 더 많은 사람이 어떻게 살고, 일하고,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지 알아보겠다고 발표. 회사는 여기에 880만달러 규모의 보안·경호비용과 전용기 이용료 지불. (한겨레)

▷하이모 매장은 왜 찾기가 어려울까 - 맞춤가발 전문 업체인 하이모는 전국에 61개 매장을 갖고 있으며 모두 직영점. 하지만 매장을 봤다는 사람은 많지 않아. 이유는 대부분 매장이 2층이나 그 위층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 가발을 맞추기 위해 눈을 크게 뜨고 찾지 않으면 간판은 눈에 잘 띄지 않는 편. 2층 이상에 자리 잡고, 잘 보이지 않는 간판을 쓰는 이유는 소비자들을 배려하기 위함. 가발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자신이 가발을 쓰고 있다는 것을 남들에게 알리고 싶어 하는 소비자는 거의 없어. 1층에 매장을 내면 들어가는 것을 다른 사람이 다 볼 수 있어 가능하면 2층 이상을 선택하는 게 하이모의 매장 전략. (한국경제)

▷순식간에 수만명 공유…정치팬덤, 여론 넘어 현실정치 개입 -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더불어민주당 당원 '드루킹' 김모(48)씨가 김경수 의원에게 대선 이후 무리한 인사를 요구할 정도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온라인 여론을 좌지우지하는 정치팬덤의 막강한 영향력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 정치팬덤으로 통칭되는 극렬 온라인 지지층은 대부분 특정 포털 기사 링크를 수천에서 수만 명의 지지자들이 공유한 뒤, 유리한 여론을 베스트 댓글로 만드는 일명 '좌표 찍기' 방식으로 현실 여론에 개입. 정치팬덤 활동가들은 이 같은 행위가 여론조작이 아니라 적극적인 정치적 의사 표현, 여론형성 과정에서의 합법적인 개입이라고 말해. 실제로 드루킹 사례처럼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등 기술적인 범죄로 여론을 형성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