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여친 태운 채 운전 중 사고…지나가던 경찰에 붙잡혀
2018-04-13 15:46
경찰 "범행동기 설명 못 해 치료 중"
살해한 여자친구를 태운 채 차를 몰고 가다가 도로변 안전펜스를 들이받는 바람에 지나가던 경찰관에게 붙잡힌 30대 남성이 입건됐다.
구미경찰서는 13일 오전 10시 50분쯤 경북 구미시에서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회사원 A(37)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사고가 발생하기 30여 분 전 구미공단 한 주차장 내 자신의 승용차에서 애인과 말다툼을 하다가 흉기로 배 등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현재 술을 많이 마신 데다 우울증약까지 복용하고 있어 현재 구미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을 인정하지만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 채 벌벌 떨고 있어 병원 치료부터 하고 있다"며 "치료 후에 자세한 범행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