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매수 힘겨루기"…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 7개월래 최저
2018-04-13 14:37
관망세 속 서울 아파트 9주 연속 상승률 둔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 이후 거래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7개월래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둘째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3%로 집계됐다.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떨어져 9주 연속 둔화됐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04%로 지난주(0.27%)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초 보합세를 보인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자치구별로 △성북구(0.44%) △중구(0.37%) △마포구(0.28%) △강동구(0.26%) △동대문구(0.25%) △구로구(0.23%) △용산구(0.19%) △종로구(0.19%) 등이 올랐고 금천구(-0.11%)는 떨어졌다.
신도시(0.02%)는 지난주와 비슷했다. 지역별로는 △평촌(0.07%) △광교(0.04%) △분당(0.03%) △판교(0.02%) △일산(0.01%)이 소폭 상승했다.
평촌 비산동 관악부영4차, 평촌동 꿈동아 등이 500만원 올랐다. 광교 이의동 광교자연앤자이 1·2·3단지 가격도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유일하게 하락한 산본(-0.04%)은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이 250만~75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의 전셋값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이 0.04%, 신도시가 0.06%, 경기·인천이 0.04% 떨어져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의 낙폭을 유지했다.
서울 동대문(-0.32%)·강동(-0.21%)·송파(-0.17%)·금천(-0.12%)·양천(-0.10%)·노원(-0.08%)·성동구(-0.04%)의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위례(-0.45%)·중동(-0.26%)·산본(-0.08%)·동탄(-0.08%)·평촌(-0.05%) 등이 하락했다.
한아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아파트 시장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보유세와 금리 인상 시기가 아직은 불분명한 만큼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눈치보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