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포스코 상생발전 포럼 개최, 시민 기업체 등 300여명 참여 성황
2018-04-12 07:36
기업과 지역, 시민간의 역할 모색, 구체적 실천적 동반성장 방향 제시 눈길
지난 반세기 동안 함께한 포스코와 포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철강산업 고부가가치화’와 함께 ‘바이오’ 신산업 육성을 위한 포스코와 포항시의 보다 구체성 있고 실천적인 동반성장 방안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11일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정재 국회의원, 포항시의회 의장 직무대리 정해종 부의장을 비롯해 포스코와 철강산단 기업체, 지역대학, 시민‧사회단체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포항‧포스코 상생발전 포럼’이 열렸다.
이날 김도연 포스텍 총장은 ‘행복한 포항을 위한 미래설계’라는 주제 기조연설을 통해 포항의 성장을 위한 대학과 도시의 공동체의식 강화 필요성과 함께, 포항의 새로운 미래설계 전략으로 ‘바이오·제약 산업’의 육성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포스텍의 바이오 역량과 포스코의 비즈니스 역량이 합쳐진다면 대한민국 신약개발의 점화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록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는 ‘철강 산업의 현재와 포항 신산업 육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철강 기업 간 상생협력 체계 구축과 생산의 스마트화 등으로 철강 산업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현재 포항의 바이오 연구 분야는 국내 최고 인적‧물적 자원을 보유한 만큼 ‘바이오 R&D허브’에서 향후 ‘바이오 헬스 케어’ 중심지로 발전가능성을 강조했다.
송위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포용적 도시, 포항의 미래’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은 초학제적 연구를, 기업은 공유가치 창출형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으며, 현재 포항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지역사회문제 해결이라는 시각을 넘어, 글로벌 도전과제로의 인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도시의 지속적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기업의 활발한 경영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함께한 반세기를 지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길목에서 포스코와 포항의 상생발전을 통해 시민중심의 지방분권과 국가발전의 새로운 도시모델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