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 중국 광동성 완구협회, 게임산업협회와 업무 협약 체결

2018-04-11 12:11
만화, 웹툰 IP의 중국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한국 만화에 대한 중국의 완구산업과 게임산업의 IP투자 및 네트워크 교류 추진

[사진=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김동화)이 중국 광동성완구협회(협회장 리주어밍) 및 광동성게임산업협회(집행회장 루샤오쿤)와 9일 광저우 폴리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한국 만화에 대한 중국의 완구산업과 게임산업의 IP투자 및 네트워크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 만화 캐릭터의 중국 내 라이선싱 사업을 촉진하고 한국 웹툰IP에 대한 중국 게임업체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국가와 장르를 넘어선 콘텐츠 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국 기관의 협조를 주 내용으로 한다. 향후 인기 만화·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피규어 및 문구류 제작, 웹툰IP를 활용한 게임 제작, 중국 인기 게임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웹툰 제작 등이 이번 협약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날 진행된 업무협약식은 「광저우 국제완구 및 취미용품 전시회(Guangzhou International Toy&Hobby Fair)」 기간 중 개최된 한국기업의 쇼케이스와 함께 진행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천비즈니스센터에서 주최한 한국기업 쇼케이스는 남궁영준 센터장의 개회사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안종철 원장, 광동성게임산업협회 루샤오쿤 집행회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쇼케이스 현장에는 아시아 주요 IP투자사 및 콘텐츠 라이선싱기업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하여 아트라이선싱(대표 이용수), 일렉츄럴 스튜디오(대표 윤지완) 등 한국의 9개 콘텐츠 기업의 피칭을 듣고 향후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안종철 원장은 중국 지식재산국 루이진위엔 부국장, 국가판권무역기지 우등시잉 총경리를 만나 한국 만화·웹툰IP의 중국 내 저작권 침해 대응 방안 및 부천시와 광저우시의 만화 콘텐츠 기업 간의 교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등시잉 총경리는 한국 만화·웹툰IP에 큰 관심을 보이며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의 비즈니스 협력모델 구축을 논의, OSMU(만화 원작의 2차 콘텐츠 제작)를 위한 우수 만화IP 2건에 대한 추천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요청하기도 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한국 만화 콘텐츠의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 조성을 위한 중국 내 네트워크 형성에 주력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천비즈니스센터와 중국 탄센트 등 중국 내 주요 만화 플랫폼사와 함께 우수 만화 콘텐츠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는 협의체를 공동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우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지원을 통해 제작된 우수 만화 IP의 중국 진출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아시아 최대 예술축제 중 하나인 Art Canton 관계자와 논의, 한국관 운영을 합의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올해 가을 실무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Art Canton에 참가하여 한국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Aat Canton은 중국 광저우에서 매년 봄·가을에 2회 개최되는 최대의 예술축제로 매 개최마다 전 세계의 100여개의 갤러리가 참여하고 3,000개가 넘는 작품이 출품, 전시된다.

이번 업무협약과 중국 유관기관과의 논의에 대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안종철 원장은 “그간 사드 등 국제관계 때문에 다소 소극적이고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던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실질적인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참가 지원한 아트라이선싱과 일렉츄럴 스튜디오는 이번 「광저우 국제완구 및 취미용품 전시회」에서 캐릭터 ‘기다려 빵아’ 와 ‘떰떰’으로 총 30여건의 비즈니스 상담과 2억 2천만원의 수출상담 성과를 냈다.